다이어트 꿀팁

직장인 다이어트 - 속은 지키고 살빠지는 해장음식 5가지

슬기로운 고씨 2024. 5. 24. 18:22

 

 

 

전날 회식에서 과하게 음주를 한 탓에 아침부터 끈질기게 괴롭히는 숙취로 한시라도 빨리 해장이 시급한 날이 있습니다. 짬뽕을 먹어야 할까, 국밥을 먹어야 할까, 아니면 편의점에서 컵라면이라도 욱여 넣으며 급한 불이라도 끄듯이 대충 속이라도 달래줘야 하나 생각이 들지만 그와 동시에 다이어트 중이라는 사실에 그저 한숨만 나옵니다.

 

아무래도 지금 당장 쓰린 속을 달래기 위해 '오늘까지만 먹고 내일부터 다이어트 할까?' 싶은 생각이 굴뚝같겠죠. 이미 의지는 꺽였기 때문에 얼큰한 짬뽕 한 그릇을 주문해보지만 막상 먹으려니 면은 거의 손도 못댄 채 국물만 연신 마십니다. 그렇게 지난 일주일 간 지켜낸 식단과 운동은 무용지물이 된 셈입니다.

 

 

 

 

 

 

그렇다면 현재 다이어트를 하는 직장인은 회식 다음날 어떻게 해장을 해야 할까요? 오늘은 속은 지키고 살빠지는 해장음식 5가지에 대해서 알려드리겠습니다.

 

 

 

 

 

1. 샌드위치

왠지 입맛이 없어서 간단하게 끼니를 먹고 싶은 날, 혹은 전날 너무 과하게 자극적인 음식을 먹어서 어제의 죄책감을 조금이라도 덜기 위해서 오늘의 점심메뉴로 선택을 해야 할 때 샌드위치만큼 만만한게 없습니다. 통밀빵으로 만든 샌드위치라고 하면 왠지 더 그럴듯한 식단이 완성된 것만 같아 뿌듯하기만 한데요. 그런데 이상하게 숙취가 과한 날에는 해장으로 먹어봐야겠다는 생각이 안듭니다.

 

대부분 '술먹은 다음 날은 국물요리를 먹어야 빨리 해장이 된다'라고 생각을 하니까요. 그런데 샌드위치가 의외로 해장에 도움이 됩니다. 짬뽕처럼 얼큰하지도, 설렁탕처럼 고소하고 담백하지도 않은 것이 어떻게 해장이 될까 의문이 드실테죠.

 

우리 몸은 알코올을 분해하기 위해 많은 에너지를 사용하게 되는데, 그 과정에서 에너지원인 포도당이 소멸되어 음주 후 몸이 떨리는 등 저혈당 현상이 나타나게 됩니다. 그래서 당질과 미네랄, 비타민 등을 보충해줘야 이러한 현상을 빨리 잠재울 수 있습니다.

 

그럼 이제 샌드위치를 만들 때 들어가는 재료는 무엇인지 잘 생각해보세요. 식빵 위에 양상추나 청상추, 양배추, 토마토, 치즈, 계란후라이나 베이컨 등 가득 올려진 모습을요. 각종 비타민과 식이섬유, 수분이 가득한 각종 채소와 과일은 물론 탄수화물과 단백질, 미네랄까지 모두 보충할 수 있는 셈입니다. 그래서 직장인 다이어트 과정에서 회식 후 다음날 살빠지는 해장 음식으로 제격입니다.

 

 

 

 

2. 북어국

전날 아버지께서 거래처와의 미팅으로 늦은 시간까지 과음을 하고 귀가하신 다음 날이면 어김없이 아침 식탁에 올려졌던 북어국은 언제나 향수를 자극합니다. '과음이 저렇게 위험합니다'싶던 어린 시절의 생각은 까마득해진 지금은 내가 성인이 되어서 아버지처럼 똑같이 하고 있으니 이것이 진정 사회생활이고, 이게 어른이구나 싶습니다.

 

아직까지도 입에서는 술냄새가 사라질 기미가 보이지 않는 와중에도 해장은 해야 하기에 급하게 해장할 것을 찾아보면 또 주방 수납장 구석탱이에 어머니가 쟁여둔 명태 쪼가리들이 눈에 띕니다. 그러니 집에 명태가 있으면 지금 당장 배달앱은 바로 삭제하시고 곧바로 북어국을 끓여 먹어야 합니다.

 

명태에는 해독에 좋은 시스테인과 메티오닌, 아미노산 등 풍부하게 함유되어 있고 간을 보호하는 데 효과적입니다. 특히나 지방이 적고 단백질은 풍부한 식재료이기 때문에 다이어트할 때 이만한 해장 메뉴가 없습니다.

 

 

 

 

 

3. 콩나물국

북어국만큼이나 손쉽게 만들어 먹을 수 있는 해장요리가 바로 콩나물국입니다. 어느날은 맑게 먹고, 어느날은 고춧가루와 청양고추 1개 송송 썰어 넣어 칼칼하게도 먹을 수 있으니 숙취 정도에 따라서 골라먹는 재미까지 있습니다. 사실 주변에 콩나물 국밥집이 있다면 당장이라도 뛰쳐 나가 한 그릇 완뚝하는 것이 국룰이기도 하죠.

 

콩나물국은 저칼로리이면서도 섬유소가 풍부합니다. 또한 노산군과 효소군이 있어 변비 예방 및 장내 숙변이 쌓이는 것을 막아주는 역할을 해줘 장 건강에 도움이 되는데요. 간 기능을 높여주는 메티오닌, 사포닌 등 미네랄 성분이 풍부해 숙취가 심한 날 먹기에 좋은 음식입니다.

 

게다가 숙취 해소에 좋다는 '아스파라긴산'이라는 아미노산이 포함되어 있는데, 이것이 알코올 섭취 후 체내에 생성되는 아세트알데히드를 줄이는 작용을 하고 간을 보호하여 알코올성 간염 예방에도 좋습니다.

 

 

 

 

 

4. 차(tea)

우리가 주변에서 쉽게 구할 수 있는 차 종류들을 이용해서 숙취해소를 하는 방법도 있습니다. 거기에 다이어트 도움까지 된다고 하니 안먹으면 오히려 손해일 정도입니다. 다이어트와 숙취를 동시에 해결해줄 만능 차 종류는 아래와 같습니다.

 

 

1) 녹차

녹차에 다량 포함된 폴리페놀 성분은 숙취의 원인인 '아세트알데하드' 분해에 탁월합니다. 또한 알코올 분해를 촉진시켜주는 아스파라긴산과 알라닌도 풍부하여 간의 부담을 덜어주니 음식 냄새만 맡아도 속이 울렁거리는 날 한줄기 빛과도 같습니다. 특히나 '카테킨'성분이 다량 함유되어 있어 숙취를 해소하고 간독성 보호 작용을 함과 동시에 다이어트에도 도움이 되어 즐겨먹기 좋은 차입니다.

 

 

2) 우롱차

우리 몸에 조금의 지방이라도 흡수되지 못하게 우롱이라도 하듯 몸 밖으로 배출해줄 수 있도록 촉진하는 역할을 톡톡히 해내는 우롱차를 마실 수 있음에 감사해야 합니다. 그도 그럴 것이 술먹고 숙취가 심한 날은 어김없이 소화불량으로 결국 구토를 유발하고 마는 불상사를 예방까지 해주니까요.

 

간 건강을 지켜주고 숙취까지 물리쳐주는 것도 고마운데, 지방연소까지 시켜주니 전날 먹은 자극적인 안주에 대한 죄책감마저도 같이 연소되는 것만 같습니다. 그래도 너무 많이 마시면 오히려 피부에 필요한 기름마저도 빼앗는다고 하니 과도한 음용은 주의해야겠습니다.

 

 

3) 구기자차

건강에 좋은 3대 명약으로 알려진 구기자는 동의보감에 따르면 간을 보호하고 간 기능 회복 및 피로회복을 시켜주는 열매라고 합니다. 구기자에는 각종 미네랄과 폴리페놀 성분이 함유되어 있는데, 이 덕분에 콜레스테롤을 낮추고 간에 지방이 쌓이는 것을 억제하여 다이어트와 숙취 해소까지 만능입니다.

 

더군다나 독성이 없고 부작용도 없어 남녀노소 꾸준하게 섭취하면 장수의 비결이 될 수 있다고 하니 요즘같은 100세 시대에 가장 걸맞는 차 종류이지 않을까 싶습니다.

 

 

4) 유자차

유자라는 과일을 생으로 보면 꼭 레몬과도 흡사한 것이 좀더 둥글둥글해 귀엽기도 하고 상큼한 향이 풍부해 사람 기분까지 좋게 만들어 주는 매력을 가졌습니다. 감기예방에 좋다고 잘 알려져 동절기에 인기가 많은 차 종류죠. 유자차는 우리나라와 일본에서 주로 즐겨 마시는 차로, 비타민C 함량이 레몬의 3배 이상 풍부해 알코올의 배출 속도를 빠르게 촉진시켜주는 효과가 있습니다. 또한 리모넨과 팩틴 성분이 혈액을 원활하게 해주어 혈행 개선에도 도움이 됩니다.

 

 

 

 

 

5. 물

사실 전날 과음으로 아침에 일어나자마자 머리가 깨질 듯이 아프고 속이 너무 울렁거리는 것도 모자라 쩍쩍 메마르고 갈라져 버린 혓바닥과 갈증에 따뜻한 물 한 잔만큼 반가운 것이 없습니다. 대부분은 냉수를 마시겠지만, 전날 과음으로 인해 수면을 취하면서도 우리 몸 속의 장기들이 잠도 못자고 알코올 분해를 위해 열심히 일한 탓에 차가운 물이 또 들어가면 노동착취의 문제가 생깁니다. 그렇기 때문에 보다 빠르게 숙취를 해결하고 속을 진정시키기 위해서는 되도록이면 미지근한 물이나 따뜻한 물을 마시는 것이 좋습니다.

 

 

마치며

숙취가 생기는 원인은 술을 마시면 우리 몸에서 수분과 미네랄, 당분 등이 빠져나가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다음날 속이 진정될 때까지 음식을 먹지 않는 것보다 어떤 음식이라도 먹어야 해장에 도움이 됩니다. 하지만 어떤 해장음식을 섭취하느냐에 따라서 회복 정도에 차이가 나타나고 다이어트에도 방해받지 않을 수 있습니다.

 

잦은 회식과 모임으로 인해 의도치 않게 음주를 해야 하는 상황들이 연출되는 직장인이들은 살을 빼기 힘든 환경이지만, 그렇다고 계속 방치할 수는 없는 노릇입니다. 그래서 우리는 조금이라도 위에 부담을 주는 음식은 피하고 나트륨과 당이 많지 않은 음식을 선택해 영양분 흡수와 다이어트를 도와야 합니다.

 

물론 가급적이면 음주를 아예 안하는 것이 좋겠지만 현명하게 안주를 고르고 다음날 해장을 똑똑하게 해야 합니다. 중요한 것은 꺽이지 않는 마음이라는 것 기억하시면서 오늘도 모두의 다이어트 성공을 응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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